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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현대차 IRA포함 ‘나비효과’ 기대… "최대 1兆 생산자 보조금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5.01.08 17:39 댓글 0

SK온이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보조금(5종) 포함 조치 <본지 1월 3일자 1·19면> 등에 힘입어 최대 1조원의 생산자 보조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해당 5종의 전기차에는 SK온 배터리가 공급된다. SK온이 임기 종료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의 현대차·기아를 향한 '막판 선물'에 '동반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11분기만에 흑자문턱을 넘어선 SK온의 실적 개선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8일 본지 취재 결과, 연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9과 기아 EV6·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에 SK온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적으로 차량 수요 증가로 북미 내 배터리 생산·판매가 늘어나면 매출·영업이익, IRA상 생산새액공제(AMPC) 규모도 확대된다.

AMPC는 북미에서 배터리 생산 시, 셀 1킬로와트시(kWh) 당 35달러, 모듈 10달러를 제공하는 제도다. SK온은 지난 2023년 미국 정부로부터 총 6170억원의 AMPC 보조금을 받았다. 지난해 3·4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111억원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SK온이 올해 9420억원, 2026년 2조27240억원의 AMPC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온의 실적 개선에 기대감이 실리는 이유다. SK온은 지난 2021년 4·4분기 이후 2024년 2·4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3·4분기 흑자전환(240억원)에 성공했다.

SK온은 수요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위치한 자체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생산 라인 일부를 현대차그룹 전용 라인으로 전환한 상태다. 지난해 4·4분기부터는 순차 양산에 돌입했다. 업계는 올해 SKBA 가동률 및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국내외 모든 공장을 포함한 SK온의 공장 가동률은 46.2% 수준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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