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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 '삐끗'...B2C 테마 뜬다

파이낸셜뉴스 2025.02.14 13:15 댓글 0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뉴시스 제공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 테마를 주도한 '빅테크'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증권가 관측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영리 교육 △경험 소비 △인공지능(AI) 응용 △IT 컨설팅 등으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상승 시도가 쉽게 이어지지 않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2.87p(0.77%) 오른 4만4711.43에 장을 마쳤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10p(1.04%) 상승한 6115.0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95.69p(1.50%) 오른 1만9945.64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투자증권 오한비 연구원은 "금리 및 딥시크 우려와 관세전쟁 가능성 등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라며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지만 시장을 견인해왔던 빅테크들의 주가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나머지 종목들로 주도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건 B2C 소프트웨어 기업들이다. 딥시크가 보여준 AI 기술 잠재력이 빅테크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이 부각되면서다. 일부 중소형 플랫폼 기업들은 특정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더 정교하게 수집,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여기에 '초개인화'라는 수요에 특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기업들은 빅테크가 장악한 플랫폼 생태계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영리 교육업체들의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단순한 정책 기대감뿐만 아니라 비용 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험 소비가 확대되면서 여행 수요가 꾸준히 상승했다"라며 "직접적인 수혜주로는 항공, 호텔, 교통, 크루즈 등이 있고, AI 접목 가능성이 높은 온라인 트레블 에이전시(OTA) 업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B2C 소프트웨어 확장 초기에 현재 시장에서는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주가 흐름이 차별화되고 있는 만큼, 이익까지 확실한 종목을 빠르게 선별한다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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