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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2756건... 3분의 1은 테마주

파이낸셜뉴스 2025.03.27 16:58 댓글 0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뉴스1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가 총 2756건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신종 불공정 거래 및 이상급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시장경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으로 3단계로 구분된다.

단계별로 살펴보면 투자주의가 전년 대비 5% 증가한 24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유형을 보면 소수계좌 거래집중(28%)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 경영권 분쟁 및 자사주 취득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투자경고가 전년 대비 8% 증가한 241건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투자위험이 10건, 매매거래 정지가 32건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경보 지정 사유를 살펴보면 테마주에 대한 경보가 868건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특히 정치인 테마주와 반도체 테마주가 각각 21%를 차지하며 높은 시장경보 지정 비율을 기록했다. 또 코로나19의 일시적 재확산에 따라 코로나 관련 테마(16%)가 다시 부각됐다.

지난해 거래소의 시황급변에 따른 조회공시 의뢰는 총 116건이다.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거래소는 정치인 및 코로나19 등 테마주 과열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회공시를 의뢰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조회공시 의뢰에 대한 상장인의 답변 중에서는 '중요공시 없음'이 75%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지정 이후 주가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투자경고 조치 후 지정 전일과 익일 주가 변동률을 비교해 보면 정치인 테마주는 106.7%에서 -5.9%로, 신규상장은 93.4%에서 -18.2%로 급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경보 지정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시장 상황을 꾸준히 제도에 반영하고 적시성 있는 제도 개선·보완을 통해 불공정거래 사전예방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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