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리의서재 소액주주연대 제공 |
[파이낸셜뉴스]
KT밀리의서재 액트(Act) 소액주주연대(지분율 4.86%, 312명)는 2일 주주서한을 통해 밀리의서재가 KT 계열사에 자사 월 구독권을 1500원(정가 9900원)에 공급하는 거래 구조를 지적했다. 형평성과 수익성 측면뿐 아니라 관련 법령과의 적법성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필요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절차적 검토를 병행한다.
소액주주연대는 “KT 본사에 적용된 1500원의 공급단가는 2022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인상되지 않았다. 2025년 3월 31일부터 알뜰폰 대상에 한해 16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며 “일반 고객은 동일한 서비스를 월 9900원에 이용하는 상황에서 KT 본사 고객에게 제공되는 공급단가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형평성 논의가 필요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소액주주연대측은 밀리의서재의 IR자료를 인용해 밀리의서재는 B2B 고객에게 정가 대비 20~30% 수준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B2B 고객에게 공급되는 단가는 최소 월 6000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는 설명이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2024년 KT향 매출 214억원을 기준으로 공급단가를 월 6000원으로 조정하면 KT 고객 구독자의 70%가 이탈하더라도 영업이익 약 200억원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공급 조건의 재검토와 단가 인상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26일 주주환원 관련 주주서한에 대해, “현재 당사는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주주환원 정책은 향후 기업 사이클과 사업 확장,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밀리의서재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