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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 속 비관 전망은 강화…”S&P500, 3700까지 추락할 수도”

파이낸셜뉴스 2025.04.25 04:46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한 스페셜리스트가 어두운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사흘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문가들의 시장 비관 전망은 외려 강화됐다. AP 연합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한 스페셜리스트가 어두운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사흘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문가들의 시장 비관 전망은 외려 강화됐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또다시 오르며 사흘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비관 전망은 외려 강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도이체방크 미국 주식전략 책임자 빈키 차다는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연말 목표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울프리서치는 ‘약한(mild) 경기침체’에도 S&P500이 3700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울프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CIS) 크리스 세니?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미 경제가 둔화되면 S&P500이 3700~4100 사이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초 대비 37~30%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다.

S&P500은 올들어 이미 7% 넘게, 지난 2월 사상 최고치에 비하면 11% 급락했다.

S&P500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경우를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이후 일부 낙폭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혀 있다.

S&P500은 차트분석가인 JC 오하라 로스 최고기술전략가(CTS)는 5500이 저항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세니?은 3700까지 추락할지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미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특히 기업 순익이 고관세 또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약화하기 시작하면 증시가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니?은 S&P500 지수 편입 500개 대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익(EPS) 평균치가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266달러보다 15% 낮은 225달러까지 낮아질 수도 있다고 비관했다.

그는 “만약 관세정책으로 유발된 불확실성이 미 경제를 올해 침체로 몰아넣으면 S&P500 지수 EPS가 현재 전망치보다 최소 15% 급감할 수 있다”면서 “과거 네 차례 침체기에 EPS 중앙값은 고점과 저점 간극이 16.7%에 이른 바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기술적 요인도 있다. 바로 데스크로스다.

S&P500은 지난 14일 데스크로스를 형성했다.

당시 단기 추세선인 50일 이동평균선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평선 밑으로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S&P500이 1928년 출범한 이후 데스크로스가 발생한 경우는 이번까지 딱 50회에 불과하다.

데스크로스는 단기 모멘텀 둔화를 가리키는 기술적 지표로 증시가 단기적으로 오르기보다는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BofA에 따르면 데스크로스가 형성된 20일 뒤 S&P500은 평균 0.5% 하락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충격은 상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일 뒤에는 평균 0.9%, 80일 뒤에는 평균 2.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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