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입한 자사주, 모두 소각할 계획 과도한 저평가.. 주주가치 제고 지속해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63만1712주로 매입은 4월 29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올해 1월부터 누적해서 취득하는 자사주의 규모는 약 4500억원 수준이다. 이미 지난해 자사주 전체 취득 규모인 약 4360억원을 뛰어 넘었다.
여기에 최근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과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그룹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각각 500억원,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이를 합산하면 그룹 차원에서 장내 매입하는 셀트리온 주식의 총 규모는 약 65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임직원도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내재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합을 통해 셀트리온 주식 취득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임직원들 각각의 계약연봉 최대치를 한도로 취득자금 대출을 마련하는 한편 시장매입 방식으로 우리사주 취득을 진행하기 위해 이달 청약 절차를 진행중이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 뿐만 아니라 소각도 적극 나서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올해 들어 소각을 완료했거나 소각을 결정한 자사주 규모는 이미 약 8000억원을 넘어 지난해 소각 완료한 약 7013억원 규모를 훌쩍 뛰어 넘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한다’는 주주와의 약속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의 적극적인 주식 매입, 자사주 소각 노력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의 이런 움직임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실천한다’는 주주와의 약속 이행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3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을 목표로 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적극 실천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릴레이로 진행하는 등 주주가치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최근 커진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실적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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