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처 공직자 대상 긴급지시 시달  |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5.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초유의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을 수행하게 된 이주호 사회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2일 "국정 공백이나 혼란 없이 국가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모든 부처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안보, 외교, 치안 및 선거관리, 경제 등에 대한 긴급지시를 시달했다.
안보 분야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군의 경계와 대비를 철저히 유지하고, 모든 도발 가능성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달라"고 지시했다. 또 합참의장에게는 "작전 지휘 체계를 확고히 하고, 유사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軍 부대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강화하라"고 전했다.
외교 분야는 외교부 장관에게 "주요 우방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외교 현안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말했다.
민생치안 및 선거관리와 관련해서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사회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치안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여 국민불안을 차단하는 한편,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둔 만큼, 공정하고 질서있게 선거가 치러 질 수 있도록 행안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적극 협의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모든 공직자들이 엄정한 근무기강을 유지하고, 향후 선거와 관련하여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도록 관련 사항을 엄격히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는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금융시장 변동 상황에 대비하고 경제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겸 국무총리가 지난 1일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대행직을 수행하게 됐지만,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상목 부총리 탄핵소추안보고서를 의결했고,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 탄핵안을 상정하자 최 전 부총리는 즉시 사의를 밝혔다. 이로써 국무위원 중 그 다음 서열인 사회부총리가 대행직을 맡게 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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