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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일 아이텍에 대해 고성장이 전망되는 자율주행과 AI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텍은 2005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테스트는 제조 공정상 후 공정에 속하며, 칩의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양품 및 불량을 판별하는 핵심 공정이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텍이 AI 반도체 전문 기업 ‘딥엑스(DEEPX)’의 첫 AI 반도체 ‘DX-M1’에 대해 다제품 공동 제작 웨이퍼 (MPW) 단계부터 제품 검증 및 테스트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했으며, 현재 최종 제품 수준의 동작을 테스트하는 시스템 레벨 테스트(SLT)를 진행 중중"이라며 “자율주행 반도체와 AI 반도체의 경우, 열 발생률이 높은 고사양 칩으로 정밀한 온도제어를 통한 성능검증이 중요하다. 이를 검증하는 번인 테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텍이 능동형 열 제어 기능을 탑재한 핸들러 번인테스트 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 확장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아이텍은 2024년 누적 기준 176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국내뿐 아니라 미국, 대만, 일본 세일즈 오피스를 통해 해외 기업들에 대응 중이다.
그는 “아이텍의 매출액 비중이 기존에는 레거시 제품 및 모바일 등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AI 및 자율주행 반도체 테스트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면서 “높은 사양 및 안정성 등을 요구하는 AI 및 자율주행 반도체 테스트 난이도 상승으로 테스트 시간이 길어져 매출단가가 높아지고, 기존의 자동차 대비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수가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수량도 많아진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테스트 산업은 장치 산업으로 대규모 Capex를 집행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과 Advanced 제품 및 AI, 자율주행 반도체 등 고사양 제품의 설계능력 및 장비 확보 여부가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아이텍이 주요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현재 약 11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 중이고, 고사양 반도체 테스트를 위해 2022년부터 국내최초로 ‘V93K-PS5000’ 장비를 도입 및 확장해 왔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선택하는 이유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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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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