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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경영진 2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행한 지 닷새째인 2일 총 89만3000명이 유심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 기준 이날 유심 교체를 한 이용자는 4만9000명(SK텔레콤 4만3000명, SK텔레콤망 알뜰폰 6000명)으로 집계됐다. 유심 물량 부족 현상으로 인해 교체 속도가 느려진 상황이다.
이로써 유심 교체자는 총 89만3000명(SK텔레콤 86만3000명, SK텔레콤망 알뜰폰 3만명)이 됐다. SK텔레콤 가입자(2300만명)와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187만명)를 합해 교체 대상자가 모두 25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가입자의 3.6%에 불과하다.
아울러 이날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는 44만7000명(SK텔레콤 43만8000명, SK텔레콤망 알뜰폰 9000명)이었다. 이로써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총 1486만명(SK텔레콤 1424만명, SK텔레콤망 알뜰폰 62만명)이 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 다만 판매점 등을 통한 신규 유치는 지속되며 이제는 별도 신청 없이도 유심보호서비스에 자동 가입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교체용 유심 부족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 등 신규 가입자를 받지 말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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