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 청문회에서 강력 촉구
“진작 이뤄졌어야 할 조치... 사태 해결 끝까지 책임 다할 것 ”  |
/사진=이정헌 의원실 |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SK텔레콤의 발표에 “늦었지만 당연히 이뤄졌어야 할 일”이라고 평가한 뒤 “번호이동 위약금 문제를 포함해 SKT 사태 해결을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이사(CEO)는 2일 대국민 설명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 시행’을 포함한 추가 고객 보호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모든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
자동 가입 대상은 해킹 사고 이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850만명이다. 오는 14일까지 시스템 용량에 맞춰 하루 최대 120만명씩 순차적으로 자동가입 처리할 방침이다.
이 중 75세 이상 고령층과 장애인 고객을 우선 가입시킨다.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업체와도 자동 가입을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SK텔레콤 고객 1442만명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SK텔레콤이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건 이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SK텔레콤 현안 청문회에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문제를 질타하며 유 대표에게 “고객이 직접 앱에 들어가서 가입하라고 할 게 아니라, 모든 가입자가 자동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도록 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당시 유 대표는 “초반부터 이 부분을 검토했고 통신망 전체가 다운되는 등 생각하지 못한 부작용(리스크)이 있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자동으로 서비스 가입을 하지 못하게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검토만 할 게 아니다.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이라며 전 고객 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 조치 시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의 해당 질의를 담은 유튜브 영상은 조회 수 27만회, 댓글 1200개를 돌파할 정도로 큰 공감을 일으켰다.
SK텔레콤의 조치를 두고 이 의원은 “사고는 기업이 치고 피해자인 국민만 시간을 들여 고생하고 불안하게 만드느냐"며 "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 조치는 당연히, 진작에 이뤄져야 했을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번호이동할 경우 위약금 문제에 대한 결단도 필요하다"면서 "SKT 사태가 최종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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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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