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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 부족했던 홍정민 이번에야말로 우승 예약... 대역전패 아쉬움 첫 메이저로 씻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05.03 20:00 댓글 0

홍정민이 2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39;<span id='_stock_code_110790' data-stockcode='110790'>크리스에프앤씨</span> 제47회 KLPGA 챔피언십&#39;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홍정민이 2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국내 개막전인 두산 위브 챔피언십. 이예원과 홍정민은 전에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3R부터 4R까지 거의 매치 플레이에 가까운 혈전을 펼쳤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홍정민은 투온에 성공한 이후 환상적인 어프로치로 이글을 잡을 뻔 했다. 단 1mm가 부족했다. 살짝만 더 움직였다면 어프로치는 홀컵에 빨려들어갔을 것이다. 단 1mm가 부족했고, 이예원의 끝내기 이글로 통한의 역전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을 것 같다.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홍정민은 3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홍정민은 2위 박현경과의 격차를 5타 차로 벌리며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투어 2승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13번 홀(파4)에서 약 11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15번 홀(파5)에서는 6m가 넘는 중거리 퍼트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박현경이 2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39;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39; 2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현경이 2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 대회 3회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박현경은 2020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어 4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박지영, 마다솜, 김민솔은 나란히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홍정민은 지난 두산 위브 챔피언십 당시 "이번 전지훈련에서 숏게임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탄탄한 홍정민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차이를 뒤집힌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홍정민이 첫 메이저 우승으로 그날의 아쉬움을 풀 수 있을까.

현재까지만 보면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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