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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무역합의 임박” FT...이르면 이번주 협정 체결
파이낸셜뉴스 2025.05.07 04:12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영국이 무역합의에 가까워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국 무역협정은 이번 주 안에 서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 자동차 일부가 25% 추가 관세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한 영국 정부 관계자는 영국 협상팀이 이번 주 최종 협상을 위해 미국을 다시 방문했다면서 아직 의약품에 관한 입장 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현재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낮은 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수출 할당량(쿼터) 외에도 트럼프가 철강과 자동차에 별도로 부과한 품목별 관세 25%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 영국은 알파벳이나 메타플랫폼스 등 미 빅테크에 물리는 디지서비스세에 관해 양보하고, 미 자동차 관세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미 농산물 관세도 내리겠다고 제안했다.
영국은 그러나 염소 세척 닭고기, 유전자조작 쇠고기 등 미국의 식품 수출 기준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에 이 조건을 양보하면 유럽연합(EU)과 ‘가축협정’ 합의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영국과 무역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신속하게 합의 도출을 추구하는 17개 협정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했지만 9일 대부분 나라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이 기간 무역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교역국 일부와 신속하게 무역합의에 이르겠다는 것이 목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일부 무역합의가 “이르면 아마도 이번 주에” 발표될 것이라면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일부 국가들이 ‘좋은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도와 3년에 걸친 협상을 끝내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합의한 영국은 미국과 무역협정까지 끝내면 교역 숨통을 틀 수 있다.
특히 영국 명차 브랜드들은 미국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은 EU에 이어 영국에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수출 시장이다.
영국 자동차제조중개업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 대수는 10만대가 넘는다. 금액으로는 75억파운드(약 13조8600억원)이 넘는다.
벤틀리,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등 고급 브랜드 핵심 수출 시장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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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영국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국 무역합의로 낮은 관세율이 적용되는 자동차 수출 쿼터제가 실시되면 애스턴마틴을 비롯해 미 수출에 의존하는 영국 고급차 브랜드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로이터 연합 |
미국과 영국이 무역합의에 가까워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국 무역협정은 이번 주 안에 서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 자동차 일부가 25% 추가 관세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한 영국 정부 관계자는 영국 협상팀이 이번 주 최종 협상을 위해 미국을 다시 방문했다면서 아직 의약품에 관한 입장 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현재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낮은 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수출 할당량(쿼터) 외에도 트럼프가 철강과 자동차에 별도로 부과한 품목별 관세 25%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 영국은 알파벳이나 메타플랫폼스 등 미 빅테크에 물리는 디지서비스세에 관해 양보하고, 미 자동차 관세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미 농산물 관세도 내리겠다고 제안했다.
영국은 그러나 염소 세척 닭고기, 유전자조작 쇠고기 등 미국의 식품 수출 기준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에 이 조건을 양보하면 유럽연합(EU)과 ‘가축협정’ 합의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영국과 무역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신속하게 합의 도출을 추구하는 17개 협정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했지만 9일 대부분 나라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이 기간 무역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주요 교역국 일부와 신속하게 무역합의에 이르겠다는 것이 목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일부 무역합의가 “이르면 아마도 이번 주에” 발표될 것이라면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일부 국가들이 ‘좋은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도와 3년에 걸친 협상을 끝내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합의한 영국은 미국과 무역협정까지 끝내면 교역 숨통을 틀 수 있다.
특히 영국 명차 브랜드들은 미국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은 EU에 이어 영국에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수출 시장이다.
영국 자동차제조중개업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 대수는 10만대가 넘는다. 금액으로는 75억파운드(약 13조8600억원)이 넘는다.
벤틀리,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등 고급 브랜드 핵심 수출 시장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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