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생, 비대위원 출신
후보교체 시도에 홀로 반대
이준석계 '천아용인' 중 유일한 잔류 인사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1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에 초선이자 30대 청년 정치인 김용태 의원을 후임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차담을 가진 자리에서 후임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서지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김 의원은 현재 비대위원을 맡고 있고, 1990년생으로 올해 34세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비대위에서 대선 후보 선출 취소 및 재선출 절차 안건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홀로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대표 당시 이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멤버 중 하나로 총선 당시 유일하게 국민의힘 잔류를 선택한 바 있다.
김 후보를 비롯한 당의 김 의원 비대위원장 내정은 대선 기간 30대 젊은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당 쇄신 의지와 함께 대선후보 교체 시도 논란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 후보는 김 의원에게 정치개혁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의원이 당내 계파색이 옅은 쇄신파로 분류되면서 대선 기간 김문수 후보의 쇄신 이미지를 보강해주는 역할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청년 최고위원도 지낸 김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여러 혁신적인 일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면서 "김 의원은 곧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대선 실무 전반을 총괄할 사무총장에 4선 중진 박대출 의원을 내정했다.
이로써 수도권 지역구 출신 비대위원장과 영남 지역구 출신 사무총장 인선으로 대략적인 인선을 마친 김 후보는 12일부터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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