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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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란에 핵 협상을 마무리 짓자며 최후통첩을 한 바람에 국제 유가가 나흘을 내리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SUIF)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
국제 유가가 13일(현지시간) 2.6% 안팎 급등했다.
지난 8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내리 올랐다.
중동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첫 방문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란과 협력하자고 제안하면서도 핵 협상을 바로 끝내야 한다고 ‘최후통첩’한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협상과 관계 정상화에 무게를 싣기는 했지만 한 달 동안 이어진 미국과 이란 핵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으면서 이란을 압박하자 유가가 더 뛰었다.
트럼프는 이란이 핵 협상을 거부할 경우 이란 석유 수출을 전면 금지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7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67달러(2.57%) 급등한 배럴당 66.6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마감가 기준 최고치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월 물이 1.72달러(2.78%) 뛴 배럴당 63.67달러로 올라섰다.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 마감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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