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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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엔비디아, 테슬라 강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7% 상승해 올해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나스닥은 1.6% 급등했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은 보건업종 약세 충격으로 0.6% 내렸다. AP 연합 |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와 중소형주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지만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6% 내렸다.
민간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18% 폭락하고, 제약사 머크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바람에 다우만 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5.6%, 테슬라가 4.9% 급등하는 등 기술주들은 강세였다.
S&P500, 올해 0.3% 상승 전환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강세를 이어갔다.
S&P500은 전장 대비 42.36 p(0.72%) 오른 5886.55로 마감했다. 올해 전체로는 0.28% 상승했다.
나스닥은 1.6% 넘게 뛰며 1만9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은 301.74 p(1.61%) 급등해 1만9010.09로 올라섰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도 10.15 p(0.49%) 오른 2102.35로 장을 마쳤다.
다우만 유일하게 약세였다.
다우는 269.67 p(0.64%) 내린 4만2140.43으로 마감했다.
전날 20 p 밑으로 떨어진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VIX는 0.17 p(0.92%) 내린 18.22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장중 시총 2위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급등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돈을 대는 사우디 업체 휴메인과 협력해 우선 블랙웰 반도체 1만8000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그 덕에 엔비디아는 장중 6% 넘게 뛰며 시총이 3조2000억달러를 돌파해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6.93달러(5.63%) 급등한 129.93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시총은 3조1700억달러로 애플의 3조1800억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애플은 2.14달러(1.02%) 상승한 212.93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길에 동행해 사우디에서 로보택시 사업 구상을 내놓은 데 힘입어 5% 급등했다.
테슬라는 15.69달러(4.93%) 급등한 334.07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직원 3%, 약 6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2달러(0.03%) 밀린 449.14달러로 마감해 M7 빅테크 가운데 유일하게 약세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1.31달러(0.82%) 오른 160.89달러, 아마존은 2.73달러(1.31%) 상승한 211.37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6.60달러(2.60%) 뛴 656.03달러로 장을 마쳤다.
코인베이스, SMCI 폭등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49.68달러(23.97%) 폭등한 256.90달러로 치솟았다.
코인베이스가 오는 19일 캐피털 원 파이낸셜에 흡수돼 사라지게 될 디스커버 파이낸셜 대신 S&P500 편입이 확정됐다.
AI 서버 제작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의 낙관 전망에 힘입어 16% 폭등했다. SMCI는 5.37달러(16.02%) 폭등한 38.89달러로 뛰어올랐다.
이날 레이먼드제임스는 SMCI를 분석 대상에 편입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실적상회(매수)를, 목표주가로 41달러를 제시한 덕을 봤다. 레이먼드제임스는 SMCI가 “AI 최적화 인프라의 시장 선도업체”라고 평가했다.
보잉은 4.89달러(2.46%) 뛴 230.42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관세전쟁 속에 중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 인도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당국이 한 달 만에 이 조처를 철회했다는 보도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민간 의료보험사들 폭락
유나이티드헬스를 비롯해 민간 의료보험사들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CEO 교체와 더불어 올해 실적 전망을 철회하면서 경쟁사들 주가에도 심각한 충격을 줬다.
유나이티드헬스는 67.37달러(17.79%) 폭락한 311.38달러, CVS헬스는 4.31달러(6.65%) 급락한 60.50달러로 미끄러졌다.
엘러번스 헬스는 41.29달러(9.91%) 폭락한 375.40달러, 휴매나는 23.97달러(9.48%) 폭락한 228.89달러로 주저앉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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