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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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14일(현지시간)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엔비디아는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AP 연합 |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보건 종목 약세 속에 이틀째 하락했지만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지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를 내리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4% 넘게 급등한 가운데 애플은 0.3% 하락해 엔비디아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넘겼다.
6일 연속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협상으로 바꾸면서 기술주가 다시 증시 전면에 부상했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136.72 p(0.72%) 상승한 1만9146.81, S&P500은 6.03 p(0.10%) 오른 5892.58로 올라섰다.
S&P500은 막판까지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결국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S&P500은 올해 전체로 0.19% 올랐고, 나스닥은 올해 낙폭을 0.85%로 좁혀 하락세를 거의 만회했다.
반면 다우는 89.37 p(0.21%) 내린 4만2051.06으로 마감했다. 다우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 전체 낙폭이 1.16%로 소폭 확대됐다.
엔비디아, 올 전체 상승 전환
엔비디아는 M7 빅테크 가운데 세 번째로 올해 전체로 상승 전환에 성공한 종목이 됐다.
이날은 5.41달러(4.16%) 급등한 135.34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지난 사흘 동안에만 16% 넘게 폭등했다. 지난달 7일 장중 최저가 86.62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56% 넘게 폭등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로 반도체를 수주한 데 이어 이날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50만개 주문을 확보한 데다 미 상무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철회하기로 한 호재까지 더해졌다.
테슬라도 이날 13.61달러(4.07%) 급등해 347.68달러로 뛰어올랐다.
테슬라는 지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이레를 내리 뛰었다. 이 7거래일 기간 주가는 26.3%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14% 가까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상승 전환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이날은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새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주가 급등 방아쇠가 됐다.
SMCI, 16% 폭등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이틀을 내리 폭등했다.
전날 16% 폭등에 이어 이날은 6.11달러(15.71%) 폭등한 45.00달러로 올라섰다.
SMCI는 이번주 들어 사흘을 내리 폭등했고, 이 기간 41% 가까이 주가가 치솟았다.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는 전날 SMCI를 분석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실적상회(매수)를, 목표주가로 41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원자력발전 스타트업 오클로는 기대 이상 실적에 16% 폭등했다.
1분기 손실이 주당 0.07달러로 시장 전망치 0.11달러를 크게 밑돈 덕에 오클로 주가는 4.98달러(15.55%) 폭등한 37.01달러로 뛰어올랐다.
이날 첫 거래에 나선 이스라엘 주식거래 플랫폼 이토로는 30% 가까이 폭등했다.
전날 공모가 52달러에 비해 15.00달러(28.85%) 폭등한 67.00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이토로는 전날 공모주 모집에서 당초 예상했던 46~50달러보다 높은 52달러에 약 600만주를 팔았다. 기업공개(IPO) 당시 기업가치는 42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이날 첫 거래에서 시가총액이 54억1900만달러로 불어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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