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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한 후 30초만 하면 살 잘 빠진다"..전현무도 효과 본 '이 방법' 뭐길래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2025.05.15 06:16 댓글 0

MBC '나 혼자 산다' 갈무리
MBC '나 혼자 산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찬물로 샤워하는 것이 면역력 증진 효과는 물론 체지방을 연소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방송인 전현무가 "면역력이 떨어져서 후두염이 오래 간 것 같다"라며 "기초 체력이 떨어지니까 낫는데도 더디고, 일에도 지장이 있다"라며 '면역력 증진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전현무는 지난 9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제니가 요즘 빠져있는 건강관리법이 찬물에 뛰어드는 것"이라며 근육을 차갑게 해 면역력을 증진하는 '콜드 플런지'에 도전했다.

그는 "찬물을 너무 싫어해 사우나 가도 찬물에 들어간적이 없지만, 제니가 효과를 봤다고 하길래 처음으로 시도한다"라며 욕조에 찬물과 얼음을 채워 넣고 뛰어들었다.

콜드 플런지를 마친 전현무는 "몸 안의 세포가 깨어나는 느낌이었다. 뜨거운 물 반신욕보다 혈액순환이 훨씬 잘 되는 느낌이다"라 만족스러워 했다.



실제 전현무처럼 찬물(냉수)로 샤워나 목욕을 하면 좋은 점이 많다.

영국의 유명 체중 감량 전문가가 체지방을 연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은 습관으로 '찬물 샤워'를 꼽았다.

영국의 체중 감량 클리닉 'Dr. Frank's Weight Loss Clinic' 원장 프랭클린 조셉 박사는 최근 '더 선'을 통해 "찬물 샤워가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며 "매일 30초 정도 찬물을 맞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추운 환경에 노출됐을 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갈색 지방을 만든다. 갈색 지방은 열 생성 단백질인 '터모제닌'을 늘려 체온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포도당으로 불리는 글루코스와 지방산의 분해를 촉진하고 체지방을 연소시킨다. 찬물 샤워 또한 이러한 원리를 통해 체온을 강제로 떨어뜨림으로써 갈색 지방의 생성을 유도한다.

찬물 샤워는 오랜 시간에 걸쳐 습관화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조셉 박사는 "찬물 샤워를 꾸준히 하면 지방을 효율적으로 태우는 신진대사를 늘려 지방 연소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한 달간 가벼운 추위에 노출된 참가자는 갈색 지방의 양이 42% 늘고 지방 대사 활동이 10% 증가했다.



찬물 샤워는 부기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며 피부에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습진, 건선, 일광 화상 또는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킬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메드스파 스킨랩의 소유주이자 유명한 미용사인 조슈아 로스는 "찬물 샤워는 피부의 부기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집에서도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찬물 샤워를 하면 장건강이 개선될 수 있다. 몸이 일시적으로 따뜻한 상태에서 찬 상태로 바뀌면 평활근 세포가 좋아져 위장, 내장, 심혈관계의 건강이 개선될 수 있다.

운동을 격렬하게 한 뒤 찬물로 샤워하면 몸 상태가 더 빨리 회복된다. 고강도 운동 및 훈련을 할 경우 근육 섬유가 잘게 찢어질 수 있다. 이런 미세한 파열은 조직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근육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찬물 샤워를 하면 유산소 대사 활동을 촉진하고 근육의 산소 소비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을 줘 근육통 완화 효과도 있다.



다만 너무 찬 물로 샤워를 하면 (뇌와 내부 장기 사이에 신호를 보내는) 미주 신경이 높은 자극을 받아 기절하거나, 메스꺼움과 숨가쁨을 느낄 수도 있다. 찬물을 맞으면 순간적으로 우리 몸의 혈관은 수축하는데 이때 심장으로의 혈액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노인, 심장병 환자, 고혈압 환자는 찬물 샤워를 피하는 게 안전하다.

찬물 샤워를 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몸이 적절히 적응할 수 있게 물의 온도를 조금씩 낮춰가는 게 바람직하다. 찬물 샤워는 씻은 후 마무리로 30초 정도 하면 된다. 30초가 어렵다면 15초부터 조금씩 늘려간다. 찬물과 따뜻한 물을 번갈아 맞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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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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