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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 두 배로 뛰어오른 블랙핑크 투어 규모… 목표가↑"-하나證

파이낸셜뉴스 2025.05.28 09:23 댓글 0

목표주가, 종전 대비 25% 오른 11만원… 하반기 MD 매출도 구조적 상향 가능성
블랙핑크 월드투어 200만명 돌파 예상
연이은 실적 서프라이즈 달성 여부 주목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YG(와이지) 엔터테인먼트 사옥. 뉴스1 제공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YG(와이지) 엔터테인먼트 사옥.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및 앨범 관련 매니지먼트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25% 상향한 1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올해 초 400억원 내외로 전망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약 30% 상향한 715억원으로 제시한다"며 "하반기 MD 매출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추정하고 있어도 구조적인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부터 재개되는 블랙핑크의 올해 투어는 직전 투어보다 회당 규모가 약 2배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발표 일정 외 13회가 추가되면서 월드투어 규모는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MD 매출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이 연구원은 "과거 투어에서 인당 4만원대였던 MD 매출은 최근 베이비몬스터 사례를 참고할 때 약 7.5만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개선된 MD전략을 감안하면 하반기 최소 관객 150만명과 인당 5만원만 가정해도 MD 매출은 750억원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23년 상반기 평균 분기 MD 매출이 160억원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한 셈”이라며 “이는 YG 내부 IP 운영 전략의 근본적인 변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YG는 하반기 및 내년을 포함해 다수의 앨범 발매 계획과 신인 보이·걸그룹의 데뷔 프로모션 계획을 공개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YG는 음원과 콘서트를 통해 빅뱅/블랙핑크 등 아티스트를 월드클래스로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컴백 주기가 너무 길었는데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앨범 발매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내부 시스템을 교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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