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질환 계열 글로벌 신약 개발 기회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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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제공. |
[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이 미국 바이오 기업과 6000억 원(4억35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나이벡은 공시를 통해 자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NP-2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나이벡 시가총액의 2배가 넘고 지난해 매출(약 245억원) 기준으로 24배에 달한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나이벡은 1차 계약금으로 109억원(800만달러)을 지급받는다. 이후 NP-201 임상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5843억원(4억2700만달러)에 달하는 마일스톤 수익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계약과 별도로 나이벡은 임상 시료뿐 아니라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이에 대한 제조 공급을 담당하며 이와 관련한 사항은 추가로 논의 중이다. 나이벡은 자체 보유한 cGMP 공장시설을 이용해 공급 역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매출도 기대된다.
한편 상대 제약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폐질환에 특화된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NP-201의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뿐 아니라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진행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대 제약사는 각 적응증별 개발 단계 종료 후 임상 성과 확보 시마다 나이벡에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에 대한 마일스톤을 지급한다. 개발 단계에 따라 나이벡은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추가적인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나이벡 관계자는 "상대 제약사는 폐질환 및 섬유증 치료에 특화된 기업으로 회사를 설립한 주요 연구진은 FDA 승인을 받은 '희귀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NP-201를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할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당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NP-201의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후속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기술이전은 나이벡 자체 파이프라인의 상용화가 가속화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나이벡은 NP-201이외에도 역노화, K-RAS 억제 항암신약, 지속형 약물전달 시스템 및 BBB 셔틀을 포함하는 약물전달 플랫폼 펩타델(PEPTARDEL) 등 글로벌 제약사가 주목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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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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