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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내년 9% 약세를 보일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5.06.02 11:13 댓글 0

성장 둔화와 금리 인하로 인한 달러 약세로 유로, 엔, 스위스 프랑이 수혜자 된다

지난 5월 19일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개장 전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5월 19일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개장 전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미국 달러가 성장 둔화와 금리 인하로 내년 현재보다 9%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모건스탠리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현재 수준에서 약 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금리)은 현재 4.43% 수준에서 올해 말 4% 도달할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175bp(1bp=0.01%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해 금리를 100bp 낮췄고 올해 50bp 인하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지난 2년 동안 큰 폭의 스윙트레이딩(변동성 거래)을 거쳐 달러는 훨씬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혼란이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예측하기 어려운 혼란스러운 무역 정책으로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세계 1위의 기축통화 달러의 위상도 흔들렸다. 달러인덱스는 2월 정점 이후 10% 가까이 하락했다.

달러 약세의 최대 수혜자는 달러와 경쟁하는 다른 안전 통화인 유로, 엔, 스위스 프랑이 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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