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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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를 이끌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꿰찼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가 주도한 기술주 강세 속에 이틀을 내리 올랐다. EPA 연합 |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기술주를 견인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
증시는 기술주 강세 속에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전날 막판에 상승 흐름에 턱걸이로 합류했던 다우존스산업평균도 이날은 0.5%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는 전장 대비 214.16 p(0.51%) 오른 4만2519.6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4.43 p(0.58%) 뛴 5970.37, 나스닥은 156.34 p(0.81%) 상승한 1만9398.96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67 p(3.65%) 하락한 17.69로 떨어졌다.
엔비디아, 시총 1위 탈환
엔비디아가 이날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 전화 통화가 엔비디아의 대중 반도체 수출 숨통을 터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이날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를 올해 최고 종목으로 꼽고 매수 추천과 함께 18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커티스는 특히 엔비디아가 블랙웰 인공지능(AI) 반도체 플랫폼을 토대로 올해 총마진율을 70~80%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4월 27일 마감한 엔비디아의 2026회계연도 1분기 총마진율 61%를 웃돌 것이란 낙관이다.
엔비디아는 이런 낙관 전망 속에 3.84달러(2.80%) 급등한 141.22달러로 올라섰다.
시총 1위였던 MS도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세가 가파르지는 않았다. MS는 1.00달러(0.22%) 오른 462.97달러로 마감했다.
그 여파로 마감가 기준 시총은 MS가 3조4410억달러에 그쳐 이날 3조4460억달러로 불어난 엔비디아에 뒤처졌다.
한편 테슬라는 장 초반 상승률이 3.7%를 웃돌았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안을 ‘역겨운 흉물’이라고 비판한 뒤 상승세가 급격히 위축됐다.
테슬라는 1.58달러(0.46%) 오른 344.27달러로 마감했다.
원전주 혼조세
원자력 발전 업체들은 초반에 강세를 보이다 후반 혼조세로 방향을 틀었다.
메타플랫폼스가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로부터 20년 동안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공급받기로 한 것이 초반 주가 폭등 기폭제가 됐다.
메타는 컨스털레이션의 일리노이주 원전에서 2027년 6월부터 약 1.1기가와트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늘 전력이 공급돼야 하는 인공지능(AI)의 특성상 전력 공급이 일정치 않은 태양광이나 풍력보다는 원전이 더 이상적이라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컨스털레이션은 이날 9% 폭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까먹고 결국 0.40달러(0.13%) 밀린 313.03달러로 마감했다.
뉴스케일 파워, 오클로 등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들 역시 초반에는 각각 7% 넘게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뉴스케일은 0.24달러(0.75%) 내린 31.79달러, 오클로는 2.67달러(5.09%) 급락한 49.7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비스트라는 8.53달러(5.09%) 급등한 176.00달러로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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