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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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테슬라 충격을 하루 만에 털어내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14% 넘게 폭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장중 7% 넘는 급등세를 탄 끝에 결국 3.8%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AP 연합 |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하락했던 3대 지수가 이날은 각각 1%가 넘는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장이 열리기 전 공개된 미국의 5월 고용동향이 기대했던 것보다 양호해 미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된 것이 상승을 촉발했다.
마감을 앞두고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까지 더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영국 런던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14.3% 폭락하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급락세가 지속됐던 테슬라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루 만에 반등
3대 지수는 전날 약세를 딛고 일제히 올랐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443.13 p(1.05%) 오른 4만2762.87로 마감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00선을 탈환했다. S&P500은 61.06 p(1.03%) 상승한 6000.3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이 마감가 기준으로 6000을 넘어선 것은 2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31.50 p(1.20%) 뛴 1만9529.95로 올라섰다.
3대 지수는 6월 첫 주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이 다우가 1.2%, S&P500이 1.5%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2.2%에 육박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9% 넘게 급락했다. VIX는 1.71 p(9.25%) 급락한 16.77로 떨어졌다.
VIX는 지난 1주일 동안 9.7% 급락했다.
테슬라, 폭락 하루 만에 급등
테슬라는 이날 급등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간 극한 말싸움 속에 14.3% 폭락하며 300달러 선이 무너졌던 테슬라는 이날 장 초반 7.3% 급등한 305.5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뒷심이 조금 달리면서 결국 10.44달러(3.67%) 급등한 295.14달러로 장을 마쳤다. 300달러 탈환은 뒤로 미뤄졌다.
트럼프가 지난 3월 머스크를 돕기 위해 구입한 모델S 최고급 전기세단을 팔아치우거나, 누구에게 줘버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지만 테슬라 저가 매수세는 탄탄했다.
트럼프와 머스크가 완전한 결별로 접어들었지만 테슬라가 로봇, 인공지능(AI)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낙관이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M7, 일제히 상승
테슬라가 급등한 것을 비롯해 M7 빅테크가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에게 빼앗겼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엔비디아와 시총 격차가 좁혀지기는 했지만 1위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MS는 2.70달러(0.58%) 오른 470.38달러로 시총이 3조4960억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73달러(1.24%) 뛴 141.72달러로 올라섰지만 시총은 3조4580억달러로 MS에 소폭 밀렸다.
애플은 3.29달러(1.64%) 상승한 203.92달러, 알파벳은 5.11달러(3.01%) 급등한 174.92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5.66달러(2.72%) 급등한 213.57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3.09달러(1.91%) 상승한 697.71달러로 마감해 700달러 탈환을 눈앞에 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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