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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트럼프 수혜주 3위…방산업체들에 훈풍

파이낸셜뉴스 2025.06.08 08:47 댓글 0

[파이낸셜뉴스]
중동 사막을 달리고 있는 <span id='_stock_code_012450' data-stockcode='012450'>한화에어로스페이스</span>의 &#39;K9 자주포&#39;. 한화에어로는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효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혜택을 본 수혜주로 꼽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중동 사막을 달리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한화에어로는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효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혜택을 본 수혜주로 꼽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K9 자주포로 유명한 한국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혜택을 본 주요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마가·MAGA)”라는 슬로건을 내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다시 출범한지 12주째가 되는 지금 미국 이외 주식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 가장 큰 혜택을 본 상위 10대 기업 대부분은 방산 기업들이었다.

트럼프가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 방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큰 혜택을 본 기업은 레오파르트 전차를 만드는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이다.

독일 최대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은 올 들어 주가가 205% 폭등했다. 올해 불어난 시가총액만 640억달러(약 87조원)에 이른다.

현재 시총은 950억달러다.

트럼프 영향은 별 5개 만점이었다.

세 번째로 혜택을 본 업체는 한국 한화에어로였다.

한화에어로는 주가가 올해 164% 폭등했다.

트럼프 영향은 별 5개 가운데 4개로 평가됐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주당 36만3500원, 시가총액 16조5687억원으로 시작해 6일 주당 90만5000으로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46조6600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늘어난 시총만 약 30조원에 이른다.

트럼프 수혜주 4위는 스웨덴 방산 업체 사브였다.

사브는 자동차로 유명하지만 전투기 엔진을 만드는 주요 방산업체다.

사브는 미 방산업 핵심 공급 업체로 현재 미국 내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사브 주가는 올해 153% 폭등했다. 불어난 시가총액은 170억달러로 현재 시총이 27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와 프랑스 탈레스가 각각 6, 7위에 올랐다.

레오나르도는 주가 상승률이 103%로 연초 180억달러였던 시총이 지금은 350억달러로 불어났다.

탈레스는 다국적 항공 방산업체로 매출 절반이 방산에서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주문이 폭증했다. 유럽 각국이 방위비를 증액하면서 혜택을 보고 있다.

방산업체 외에도 올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업체들로는 세계 2위 상승률을 기록한 중국 장난감 업체 팝마트 등도 있다.

팝마트는 인형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주가가 177% 폭등했다. 트럼프 영향은 별 1개에 그쳤다.

5위는 중국 양대 국영 증권사 가운데 한 곳인 궈타이 하이퉁 증권으로 113%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궈타이의 증권 전산 시스템이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던 4월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정부 지원 속에 주가가 폭등했다. 트럼프 영향은 이 때문에 별 3개를 기록했다.

8위는 독일의 대표적인 산업 기업인 지멘스 에너지였다. 미국에서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기술도 넘기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덕분에 주가는 96% 뛰었다. 트럼프 영향은 별 3개였다.

9위는 중국 텐센트 뮤직으로 주가 상승률이 85%였다. 트럼프 영향은 전무한 것으로 평가됐다.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내던지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저평가된 텐센트 뮤직을 사들였다.

주가 상승률 10위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다. 올해 83% 상승했다.

팔란티어는 트럼프 영향이 별 5개에 이르렀다.

트럼프의 국가안보, 이민 통제 등 정책 우선순위에 적용하기 좋은 최적의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트럼프 당선 뒤 주가가 오르고 있다.

올 들어 시가총액이 1390억달러 불어나 이제 시총이 307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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