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BTS 정국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 모자 논란에.."표현의 자유 믿는다" 업체 해명

파이낸셜뉴스 2025.06.16 06:15 댓글 0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이라는 문구가 쓰인 모자를 써 논란이 됐다. 일본 패션브랜드 베이식스 해명글(오른쪽).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베이식스 공식 인스타그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이라는 문구가 쓰인 모자를 써 논란이 됐다. 일본 패션브랜드 베이식스 해명글(오른쪽).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베이식스 공식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부적절한 문구가 담긴 모자를 썼다가 사과한 가운데, 해당 모자를 제작한 브랜드 측은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는 문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일본 패션 브랜드 베이식스(basicks)는 지난 14일 공식 SNS에 글을 올려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문구는) 도쿄 패션계의 번영에 대한 우리의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패션을 통해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지난 13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이홉 솔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에 깜짝 등장해 히트곡 '세븐' 등을 불렀다. 이날 정국은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했고,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해당 문구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때 사용했던 슬로건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KE AMERICA GREAT AGAIN)을 차용한 것으로,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자주 사용한 표현으로 알려졌다.

결국 정국은 14일 새벽 팬 플랫폼 위버스에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했다"며 "그저 죄송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고 고개 숙였다.

정국은 해당 모자를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방탄소년단 #BTS정국 #제이홉콘서트 #도쿄를다시위대하게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