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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이혼하는데 전처 딸이 저랑 살겠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5.06.16 20:00 댓글 0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소연 올린 여성
"친자식처럼 키웠지만, 데려갈 순 없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남편과 이혼하면서 전처의 자식을 데려가 키우게 생긴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혼 후 전처 자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은 고등학생 때 사고 쳐서 아이를 낳았고, 아이 엄마가 산후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정신과에 입원했다고 주장한다"며 "전처를 본 적 없어서 (그 말이 진짜인지) 모르겠고, 저랑은 제가 20대 초반이고 전처 사이에서 낳은 딸이 3살일 때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남편과 임신 후 결혼했고 아이도 귀여워서 자매처럼 키웠다"면서 "그런데 남편과 도저히 못 살겠기에 이혼하려는데 아이들이 전부 저한테 오겠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A씨는 "둘째 딸은 제 친딸이니 데려가는 건 당연하지만, 제가 전처의 자식을 왜 데려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여자 혼자 아이 하나 키우는 것도 힘든데 그것도 남의 자식까지 키우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첫째에게 '넌 아빠 따라가라'고 했는데, 딸은 아직 자신이 전처 자식인 걸 몰라서 '왜 동생만 데려가냐?'고 떼 쓴다. 시댁에서는 키운 정이 있으니 은근히 제가 데려가라는 식이다. 하지만 그럴 마음 추호도 없다"고 고백했다.

A씨는 "그래도 아이한테는 설명해 줘야 하는데 그나마 덜 상처받게 하려면 뭐라고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가 얼마나 상처받을까", "남편과 시댁은 얼마나 쓰레기이길래 자식을 떠넘기냐",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혼 #아내 #남편 #딸 #부부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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