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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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과 휴전하기를 원한다는 보도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1.9% 상승하는 등 M7 빅테크가 시장 오름세를 주도했다. AP 뉴시스 |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으면서 시작된 양측의 공습전이 이날로 나흘째 이어졌지만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M7 빅테크가 일제히 오르며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S&P500, 하루 만에 6000 회복
3대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전장 대비 317.30 p(0.75%) 오른 4만2515.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6.14 p(0.94%) 상승한 6033.11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3일 무너졌던 6000선을 곧바로 회복했다.
나스닥은 294.39 p(1.52%) 뛴 1만9701.21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71 p(8.21%) 급락한 19.11로 떨어졌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20선이 뚫렸지만 거래일 기준으로 하루 만에 다시 20 밑으로 내려왔다.
M7 일제히 상승
M7 빅테크가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 오름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3.82달러(1.17%) 오른 329.13달러, 엔비디아는 2.72달러(1.92%) 상승한 144.69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1.97달러(1.00%) 상승한 198.4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4.18달러(0.88%) 오른 479.14달러로 장을 마쳤다.
M7 빅테크는 아니지만 한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 3위에 올라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사상 최고 주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팔란티어는 4.01달러(2.92%) 급등해 141.41달러로 뛰어올랐다.
양자컴퓨터 폭등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스라엘과 이란 휴전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낙관 전망이 뒤늦게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퀀텀컴퓨팅이 4.54달러(27.22%) 폭등한 21.22달러로 치솟았고, 리게티는 0.76달러(6.67%) 급등한 12.16달러로 올라섰다.
디웨이브는 0.83달러(5.47%) 급등한 16.00달러, 아이온Q는 0.59달러(1.56%) 오른 38.43달러로 장을 마쳤다.
보잉·US철강 상승
에어인디아 소속의 보잉 장거리 여객기인 787드림라이너 추락으로 탑승자 242명 가운데 단 한 명만 생존하면서 다시 먹구름이 드리웠던 보잉은 이날 1.38달러(0.69%) 오른 201.70달러로 마감했다.
보잉은 에어인디아 사고 여파로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상반기 파리에어쇼에서 에어버스에 주문을 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보잉 매수에 나섰다.
미 최대 철강사 US철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합병 승인 호재에 급등했다.
US철강은 2.66달러(5.10%) 급등한 54.85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장 마감 뒤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US스틸과 신일제철 모두 미 정부가 황금주를 갖는 것을 비롯해 국가 안보에 협조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한 뒤 합병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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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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