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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25일(현지시간) 150달러 선을 뚫으면서 다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로이터 연합 |
엔비디아가 25일(현지시간) 4% 급등하며 150달러 선을 뚫었다. 장중 150달러 벽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6일과 7일에 이어 세 번째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마감가 기준으로 15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월 6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가는 149.43달러다.
엔비디아는 이날 6.41달러(4.33%) 급등한 154.31달러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대중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는 대장주라는 점이 재부각되며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7190억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3조6470억달러를 앞질렀다.
MS도 이날 오르기는 했지만 2.16달러(0.44%) 오른 492.27달러로 마감하는 데 그쳐 다시 엔비디아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를 내줬다.
엔비디아는 많게는 총 매출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시장을 포기하다시피 한 상황에서도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 규제를 뚫기 위해 개발한 H20 반도체도 지난 4월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엔비디아에 타격을 줬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중국 수출 규제 여파로 매출이 80억달러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수출하지 못한 반도체 재고 비용으로 45억달러를 계상했다.
엔비디아는 더 이상 중국 매출을 확신하지 못할 정도가 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규제로 미 업체들은 500억달러짜리 중국 시장 접근이 사실상 차단됐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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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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