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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핵 협상 불필요…모두 파괴했다”

파이낸셜뉴스 2025.06.26 02:57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란과 핵 협상은 사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이 21일 폭격으로 이란 핵 시설을 모두 파괴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에 이란과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기 전에 요구했던 것과 같은 조건을 이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핵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이란) 핵을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밝혔던 중국의 이란 석유 수입 허용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중국이 이란 석유를 수입하더라도 제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이란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나 기업은 미국과 거래할 때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세컨더리 제재를 시행한 바 있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 시설을 파괴했다면서 이번 공습으로 일부 시설만 파괴됐다는 정보 보고를 일축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핵 무기 개발 능력이 고작 수개월 지연됐을 뿐이라는 정보 보고가 유출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정보 평가 대신 유출 경로 파악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 예비 정보평가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 정보 보고를 작성한 국방정보국(DIA)는 이날 유출된 보고서는 “예비 평가로 신뢰도가 낮은” 정보 분석이라면서 “최종 결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개월 지연됐다는 예비 정보 분석과 달리 이스라엘 원자력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이 수년은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이란 #핵 협상 #핵 무기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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