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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유아존서 선탠하면서…"물 튀었다고 째려봐"

파이낸셜뉴스 2025.07.02 07:26 댓글 0

한강공원 수영장의 유아존에서 선탠을 하다가 아이들이 실수로 뿌린 물에 맞고 눈치를 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한강공원 수영장의 유아존에서 선탠을 하다가 아이들이 실수로 뿌린 물에 맞고 눈치를 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아이들이 수영장 유아존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 옆에서 선탠을 하던 여성이 물이 튀었다며 눈치를 줬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에 놀러 갔다가 선탠을 하던 여성에게 눈치를 받았다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주말 날씨가 더워서 이모와 5살 조카, 그리고 조카의 친구를 데리고 한강 공원 수영장에 놀러 갔다. 유아존 선베드에 자리를 잡은 뒤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봤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희 앞에 한 여성분이 선베드를 두고 유독 수영장과 가까운 위치에 돗자리를 깔고 선탠을 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아이들은 신나서 물장난도 하고 물총으로 서로 쏘면서 놀고 있었다. 물총을 쏘다 보니 선베드에 있는 저희에게 물줄기가 날아 오기도 했다"라고 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쏜 물줄기가 누워 있던 여성에게 튀었고, 여성은 벌떡 일어나 아이들을 째려보고 다시 누웠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물을 쏘지 말라고 주의를 줬고 아이들도 이전보다 조심해서 놀았다.

그런데 아이들이 놀던 중 한 번 더 누워있던 여성의 다리에 물줄기가 튀었고, 여성은 "뭐야"라고 소리치더니 아이들을 3분 넘게 째려봤다고 A씨는 설명했다.

이후 아이들도 풀이 죽어 눈치를 보더니 얼마 되지 않아 "집에 가자"라고 말했고, A씨는 "한마디 할까 했지만 안 그래도 이미 눈치 보던 애들이 괜히 어른 싸움으로 번지면 더 눈치 볼까 봐 가만히 참았다"라고 했다.

A씨는 "아이들 잘못도 있지만 방해받기 싫으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도 많은데 굳이 어린 아이들이 노는 유아존에서 선탠을 하면서 신경질을 내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요"라고 토로했다.
#수영장 #공원 #아이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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