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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번의 유통 매장에 직원 모집 공고가 붙어있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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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규모와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야후파이낸스와 마켓워치 등 외신은 투자자들이 미 고용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으며 발표되는 수치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규 일자리의 경우 5월 13만9000개에서 11만개로 감소하고 실업률은 4.2%에서 4.3%로 소폭 오를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게픈은 미국 노동 시장 수요가 천천히 둔화되고 있다고 투자노트에서 밝혔다.
2일 발표된 ADP의 민간 기업 지표에서 202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원으로 3만3000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최근 주간 실업 수당 신청자 규모가 지난 4년 중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씨티의 미국 주식 거래 이사 스튜어트 카이저는 노트에서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이 뚜렷하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부추길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29~30일 열린다.
마켓워치는 무역 전쟁으로 고용이 동결되고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일자리, 불법 이민자 단속 등으로 미국 노동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6월 신규 고용 감소나 실업률 상승으로 나타날 경우 연준이 이달말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시장은 관세 부과로 인한 무역 전쟁과 연방 공무원 감원까지 겹치면서 일자리 증가 속도는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
균열이 나타나고 있으나 붕괴되지 않고 있으며 느린 속도로 일자리가 생기고 실업률은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다.
이 매체는 2020년말 이후 첫 고용 감소와 지난 4년 중 가장 높은 실업률은 연준에도 경종을 울리면서 이달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노동시장이 부진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경우는 연준이 9월까지 기다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연준과 뉴욕 금융가의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실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순이민자 규모가 감소가 유력하다며 이로 인해 미국 경제를 위해 새로 생겨야할 일자리는 월 1만~4만개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일할 근로자가 적고 실업률 상승을 막는데 필요한 일자리가 적은 것은 미국 경제에 나쁠 것이 없다는게 이들의 시각이다.
다만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경제는 빠르게 성장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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