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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자율운항 기술 모았다..아비커스-HD현대이엔티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07.03 23:26 댓글 0

하이나스 컨트롤 실제 선박에 적용·운용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만섭 <span id='_stock_code_267250' data-stockcode='267250'>HD현대</span>이엔티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 1일 자율운항 기술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비커스 제공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만섭 HD현대이엔티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 1일 자율운항 기술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비커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계열사들의 자율운항 기술을 모았다. 자율운항 선박 기술 상용화와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HD현대는 자율운항을 미래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3일 아비커스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지난 1일 HD현대이엔티와 자율운항 기술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자율운항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상용화와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아비커스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항해 솔루션 '하이나스(HiNAS) 컨트롤'을 실제 선박에 적용·운용하고, 자율운항 전 분야에 걸쳐 포괄적으로 엔지니어링 협업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선박의 항해장비와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AI로 통합·분석해, 선박이 스스로 최적의 항로와 속도를 결정하고 운항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자율운항 기준 중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2단계에 해당한다.

아비커스는 업계 최초로 하이나스 컨트롤을 상용화해 2024년 말 에이치라인해운과 10척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쉬핑(EPS)과 벌크선 1척과 유조선 1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이엔티는 선박 설계·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자율운항 기술이 실제 선박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전반적인 통합 작업을 맡는다. 이번 협력은 이고 상용화와 시장 확대를 가속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HD현대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자율운항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출발점"이라며 "HD현대이엔티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량과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전문성을 결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만섭 HD현대이엔티 대표는 "자율운항선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핵심 기술 확보와 기술 안보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룹 계열사간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초 '자율운항선박의 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자율운항선박법)'을 시행하고, 해양수산부는 10년 간 해운산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키로했다.
#아비커스 #HD현대 #HD현대이엔티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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