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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1위' SK하이닉스 오늘 2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9조 넘나

파이낸셜뉴스 2025.07.23 05:29 댓글 0

역대 분기 최대 실적 예상

경기 이천시 <span id='_stock_code_000660' data-stockcode='000660'>SK하이닉스</span> 본사의 모습. 뉴스1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24일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9조원 대를 돌파하며 독주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2·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0조7186억원, 영업이익 9조648억원이다. 이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6.1%, 65.8% 상승하면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4·4분기 매출 19조7700억원, 영업익 8조800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매출액 20조원, 영업익 9조원을 달성할 경우 모두 역대 최초 기록이 된다.

이 같은 호실적은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이 배경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4분기 SK하이닉스는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나란히 155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최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HBM 경쟁 심화와 가격 하락을 예상한 데 대한 SK하이닉스의 전망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 8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56% 가까이 급감한 4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부진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메모리 부문은 HBM3E(5세대) 제품의 엔비디아 공급이 계속해서 지연된 결과 반도체 사업 수익성 개선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비메모리 부문도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의 영향으로 판매 제약 및 재고 충당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장가 하락에 따른 재고가치 하락분을 선반영하고자 적립한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이 수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2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HBM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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