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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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25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이 결렬될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반등 하루 만에 다시 떨어졌다. 사진은 4월 2일 카자흐스탄 아티라우 지역의 유전. 로이터 연합 |
국제 유가가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전날 미국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나흘 만에 반등했던 유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무역합의에 대한 불안감으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로 떠나면서 EU와 무역합의 가능성은 반반이라면서 어쩌면 반이 안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27일 스코틀랜드에서 만난다면서 무역합의 가능성을 예고했지만 전망은 불확실하다.
석유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교역 상대 가운데 하나인 미국과 EU 간에 무역합의가 불발될 지 모른다는 전망으로 수요 둔화에 베팅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74달러(1.07%) 내린 배럴당 68.4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월 물이 0.87달러(1.32%) 하락한 배럴당 65.16달러로 미끄러졌다.
브렌트와 WTI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하락했다.
브렌트는 1주일 동안 1.2%, WTI는 3.2% 내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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