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 '취업 연계 초청 프로그램' 가동
7개 대학서 개도국 대학생 74명 초청해 기업 현장 실습
[파이낸셜뉴스] 국내 7개 대학이 총 74명의 개도국 협력대학 대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기업 현장 실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개도국 산업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부는 28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의 '취업 연계 초청 프로그램' 현장 실습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취업 연계 초청 프로그램'은 개도국의 산업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에 올해 신설됐다. 국내대학이 개도국 협력대학의 대학생을 선발해 현지에서 사전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고, 국내에 초청해 국내 교육과정 경험과 산업체 현장 실습을 지원한다.
올해는 취업 연계성과 한국어 교육과정의 우수성 등을 기준으로 34개 계속 사업단 중 경상국립대, 고려대, 명지전문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인하공업전문대, 전남대 등 7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등 총 74명의 개도국 협력대학 대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기업 현장 실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단별로 프로그램 진행 일정은 상이하며, 약 2주의 산업체 현장 실습 교육과 기업체 탐방 기회를 갖게 된다. 예를들어 전남대는 베트남 국립농업대와 협력을 맺고 13명의 현지 학생을 초청, 28일부터 8월 5일까지 6일간 전남 소재의 농업 분야 산업체에서 인턴십을 진행한다.
이와함께, 현장 실습 과정에서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안전 감독관이 동행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은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현지 수요를 반영한 고등교육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개발을 통해 개도국이 자립 기반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취업 연계 초청 프로그램을 계기로, 우리의 우수한 직업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산학 협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협력 선도대학이란 개도국 내 대학과 협력을 통해 학과 신설·개편, 교수 양성 등을 종합 지원하는 국내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개도국의 고등교육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교육 공적개발원조(ODA)의 대표주자다. 이를 지원하는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53개 사업단이 동남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 등 18개국을 지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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