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공천개입 의혹 수사 정조준  |
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27일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윤 전 의원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출석 전 취재진을 만난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제가 진지하게, 진실되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공천 청탁 의혹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1대 대통령선거 당시 명씨로부터 수차례 불법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윤 의원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윤 의원은 당시 휴대폰을 제출했지만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는데, 최근 특검 측에 비밀번호를 제공하면서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전 의원과 명씨에게도 각각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특검팀이 요구한 날짜 대신 다음달 7일에 출석이 가능하다며 불출석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