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조태용 전 국정원장 첫 소환, 채상병 특검팀

파이낸셜뉴스 2025.07.29 06:07 댓글 0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29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조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할 예정이다.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한 첫 소환 조사다.
지난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핵심으로 꼽히는 조 전 원장은 이른바 'VIP 격노'가 있었다는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당시 국가안보실장으로 참석했다.
VIP 격노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격노했고, 이후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돌연 경찰 이첩 보류와 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조 전 원장은 당시 회의 이후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남아 윤 전 대통령과 별도로 대화했고,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가 경찰에서 회수된 그해 8월 2일에는 이 전 국방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특검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의 중간 연결고리로 의심하는 김장환 목사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나 구명 로비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을 상대로 문제가 된 수석비서관회의 전후 상황과 이후 윤 전 대통령의 지시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원장은 지난 2023년 국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와 사건 이첩 보류 지시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안보실의 임무는 국정 전체를 보좌하는 것이지 특정 사안의 수사 과정 디테일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