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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러 압박 속 이틀째 급등

파이낸셜뉴스 2025.07.30 04:58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제재 유예 마감시한을 "오늘부터 10일"이라고 못 박으면서 국제 유가가 이틀째 급등했다. 카자흐스탄 아티라우 지역의 카스피 네프트 유전에서 펌프잭들이 4월 2일 석유를 뽑아 올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제재 유예 마감시한을 "오늘부터 10일"이라고 못 박으면서 국제 유가가 이틀째 급등했다. 카자흐스탄 아티라우 지역의 카스피 네프트 유전에서 펌프잭들이 4월 2일 석유를 뽑아 올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29일(현지시간)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틀째 급등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2.47달러(3.53%) 급등한 배럴당 72.51달러로 치솟았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물 역시 2.50달러(3.74%) 뛴 배럴당 69.21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50일이던 러시아 제재 유예 마감시한을 10~12일로 앞당기겠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를 ‘10일’로 못 박은 충격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오늘부터 10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10일 안에 휴전 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러시아가 휴전을 거부하면 관세 부과 등이 뒤따를 것이라면서 러시아에 얼마나 큰 충격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관세를 비롯해 여러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러시아 석유 수출을 옥죄기 위해 러시아 제품을 수입하는 나라들에 100% 관세를 물리는 ‘세컨더리 관세’ 제재를 경고해왔다.

시장에서는 러시아가 트럼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결국 석유 공급 불안으로 이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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