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측 "현금·그림 등은 타인의 재산…관계없다"  |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착용한 목걸이. /사진=파이낸셜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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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오빠 진우씨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과거 순방 때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목걸이와 함께 '이우환 화백 그림'과 함께 또 다른 다이아몬드 목걸이, 현금 1억원 등도 발견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타인의 재산'이라며 관계없다는 입장이다.
SBS는 지난 29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최근 김진우씨 장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이 화백의 '프롬 포인트'(From Point) 연작으로 보이는 그림 1점과 진품 감정서 등 다수의 귀중품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림이 진품이라면 가격은 수십억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과 함께 다이아몬드로 추정되는 보석 100여 개가 촘촘하게 박힌 이른바 '테니스목걸이'도 압수해 목걸이의 구매 경로와 시점을 파악하고 있다.
특검은 당초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진우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던 중 뇌물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 발부받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은 해당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022년 6월 김 여사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에 나섰을 때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착용한 목걸이를 확보하기도 했다.
김 여사 측은 최근 검찰에 해당 목걸이를 '해외에서 구입한 모조품'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특검도 진품 여부를 감정해 이 목걸이가 모조품인 것으로 보고 목걸이의 이동 경로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이 화백의 그림과 억대 현금 다발이 압수물에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김 여사 측이 모르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 측은 "모처에서 나왔다는 현금 다발이나 화가의 그림 같은 것은 김 여사가 전혀 모르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타인의 재산"이라며 "추후 수사기관에서 성실히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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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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