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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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인근 유전에서 2014년 7월 21일(현지시간) 펌프잭이 석유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3일 회의에서 증산 규모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 속에 1일 나흘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로이터 연합 |
국제 유가가 1일(현지시간)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 휴전하라며 최후통첩을 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탓에 전날까지 사흘을 내리 큰 폭으로 올랐던 유가가 나흘 만에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의 7월 고용동향이 트럼프 관세에 따른 미 노동시장 타격을 입증하면서 석유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무엇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9월 증산폭을 다시 확대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러시아 석유 공급 위축 우려를 상쇄했다.
OPEC+가 오는 3일 회의에서 9월부터 하루 54만8000배럴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OPEC+는 4월 하루 13만8000배럴을 증산한 뒤 5~7월에는 매달 41만1000배럴씩으로 증산폭을 확대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2.86달러(3.94%) 급락한 배럴당 69.67달러로 미끄러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물 역시 1.93달러(2.79%) 하락한 배럴당 67.33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유가는 주간 단위로는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러시아 석유 공급 감소 우려 속에 브렌트는 1주일 동안 1.8%, WTI는 3.3%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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