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한복 착용 요청…국힘, 검정 양복에 넥타이·근조리본  |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8월 29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항의하겠다는 뜻을 전하겠다며 1일 국회에서 열리는 정기국회 개원식에 '상복 차림'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8월 31일 원내 알림을 통해 의원들에게 검정 양복, 검정 넥타이, 근조(謹弔) 리본 등의 복장 규정을 준수해 1일 오후 열릴 정기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 "여당의 입법 독주·폭주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3대 특검법 개정안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원내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인 국회 운영으로 의회 민주주의에 사실상 사망 선고를 내리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한복 차림 같은 '정치적 쇼'보다 실질적인 여야 협치를 촉구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국회 의장단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제안에 따라 정기국회 개원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줄 것을 여야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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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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