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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감독 짐 자무시가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제82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평단의 호평 속에 13년 만에 한국 영화 황금사자상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AP 뉴시스 |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황금사자상 수상이 불발됐다. 제82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은 6일(현지시간)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에 돌아갔다.
박 감독은 ‘어쩔수가없다’로 생애 첫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 발을 들였지만 황금사자상은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기디했던 황금사자상을 놓쳤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영화의 궁전)’에서 열린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자무시 감독은 자주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낀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밝혔다.
영화 ‘천국보다 더 이상한’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자무시는 “이런 젠장”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경쟁 부문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은 튀니지 감독 카우더 벤 하니아의 ‘힌드 라잡으이 목소리’가 차지했다.
감독상은 ‘스매싱 머신’의 베니 사프디 감독이 받았다.
한국 영화의 베네치아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은 13년 만이었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2012년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뒤 박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기대가 높았다.
한편 박 감독이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 만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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