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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없이 못 살아" 1년 새 하루 메시지 6배 폭증

파이낸셜뉴스 2025.09.17 06:19 댓글 0

업무보다 일상 활용 늘어

챗GPT 이미지. 뉴스1
챗GPT 이미지.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의 이용 행태가 출시 3년 만에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메시지 생성량은 1년 새 6배 이상 급증했고, 업무보다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오픈AI 연구팀은 하버드대 등과 공동으로 2024년 5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150만 건의 익명 대화를 분석한 결과를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연구팀은 "챗GPT가 매주 7억명이 사용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소비자 인공지능(AI) 사용을 다룬 가장 포괄적 조사"라고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하루 평균 4억5100만 건이던 챗GPT 메시지는 올해 6월 26억2700만 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업무 목적 이용 비율은 47%에서 27%로 줄었지만, 일상적 사용은 53%에서 73%로 확대됐다. 대화 내용의 4분의 3은 실용적 지침, 정보 탐색, 글쓰기 등 일상적인 활용이었고 코딩 등 전문적 활동은 비중이 낮았다.

메시지 유형을 보면 전체의 49%가 질문이었다. 텍스트 초안 작성 등 특정 작업 요청은 40%를 차지했다. 개인적 상태나 정보를 공유하는 경우는 11%로 집계됐다. 오픈AI는 "챗GPT가 생산성 도구를 넘어 생활 전반에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결과물을 대신 만들기보다 인간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역할이 크다"고 평가했다.

사용자 집단별 격차도 줄어드는 추세다. 2022년 말 남성 이용자가 80%를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여성 비율이 52%로 역전됐다.

국가별로는 중소득국가(1인당 GDP 1만~4만달러)에서 사용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최저소득국가의 성장 속도는 최고소득국가보다 4배 빨랐다.

연령대별로는 18~25세가 전체 메시지의 46%를 차지했으며, 업무 목적 이용은 30~6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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