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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압도적 다수로 기준금리 0.25%p 내려...마이런 0.5%p 인하 주장

파이낸셜뉴스 2025.09.18 03:13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며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7일(현지시간) 11대 1의 찬성으로 연방기금금리를 4.00~4.25% 범위로 내렸다. 신규 임명된 스티븐 마이런 이사만이 "0.5%p 인하가 필요하다"며 반대했다. 시장은 다수의 반대 표명을 예상했으나 미셸 보우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도 0.25%p 인하에 동의했다.

회의 직후 성명에서 연준은 "경제활동은 완만하게 둔화됐으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양대 목표가 충돌하는 상황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점도표(dot plot)에서는 연내 2차례 추가 인하 전망이 우세했다. 19명 중 10명이 2차례, 9명이 1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다만 한 명은 이번 인하를 포함해 어떠한 금리 인하도 원치 않는다고 표시해 내부 이견도 확인됐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2026년에는 1차례 인하에 그칠 것으로 제시됐으며 장기 중립금리는 3% 수준으로 제시됐다.

경제전망은 6월 대비 성장률 소폭 상향,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은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고용지표는 심상치 않다. 미국 실업률은 8월 4.3%로 올라섰는데 이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올해 들어 신규 고용 창출도 정체된 가운데,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 1년간 실제 고용 증가가 당초 발표보다 100만 명 가까이 적었다고 수정 발표했다.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2025.09.18. /사진=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2025.09.18. /사진=뉴시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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