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월 30일(현지시간) 한 중개인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7000'이라는 문구가 박힌 모자를 들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29일 엔비디아 강세 속에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UPI 연합 |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가 이날 2% 급등하며 사흘 내리 오름세를 탄 것이 지수 상승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3일 주식을 비롯한 자산들이 “꽤나 고평가 돼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흘을 내리 떨어졌다가 26일 반등에 성공한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서 투자 심리가 흔들렸지만 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틀 연속 상승
3대 지수는 26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오후 중반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세에 합류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대비 68.78p(0.15%) 오른 4만6316.07로 장을 마쳤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51p(0.26%) 상승한 6661.21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107.09p(0.48%) 오른 2만2591.15로 뛰었다.
그렇지만 투자 심리는 불안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큰 폭으로 올랐다. VIX는 0.83p(5.43%) 뛴 16.12로 올랐다.
이 지수는 지수가 하락할 때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투자자들이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을 사들이고, 이 때문에 풋옵션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정상적이라면 이날 VIX는 하락하는 것이 맞지만 되레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 사흘째 상승
M7 빅테크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사흘, 테슬라가 이틀 내리 올랐지만 애플은 이틀 내리 떨어지는 등 종목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애플은 1.03달러(0.40%) 내린 254.43달러, 알파벳은 2.82달러(1.14%) 하락한 244.36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도 0.35달러(0.05%) 밀린 723.40달러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3.66달러(2.05%) 뛴 181.85달러, 테슬라는 2.81달러(0.64%) 오른 443.21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2.39달러(1.09%) 상승한 222.1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3.14달러(0.61%) 오른 514.60달러로 장을 마쳤다.
양자컴퓨터, 일제히 하락
최근 강세를 보이던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양자컴퓨터 업계의 엔비디아”라고 부르는 선도주 아이온Q는 23일 75.14달러로 고점을 찍은 것을 계기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아이온Q는 3.02달러(4.49%) 급락한 64.26달러로 미끄러졌다.
아이온Q는 이 나흘 동안 주가가 14.5% 급락했다.
최근 양자컴퓨터 강세를 주도하던 리게티는 1.53달러(4.91%) 하락한 29.65달러로 장을 마쳤다.
퀀텀컴퓨팅은 1.29달러(6.43%) 급락한 18.85달러, 디웨이브는 1.45달러(5.42%) 내린 25.31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