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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 상원이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 7주짜리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CR) 재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2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상원이 30일 법안에 다시 투표할 예정"이라며 "이제 민주당에 달렸다"고 밝혔다.
의회는 2025회계연도 종료일인 9월 30일 이후 예산안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임시예산안은 이달 19일 하원에서 공화당 주도로 통과됐으나 같은 날 상원에서는 민주당 반대로 부결됐다.
상원 민주당 소식통에 따르면 척 슈머 원내대표 등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7∼10일간 단기 자금 지원 법안을 포함한 대안을 논의 중이다. 아직 당 차원의 승인은 없지만 30일 자정으로 다가온 자금 만료 시한에 대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공화당이 추진하는 재표결 법안에는 양당의 주요 쟁점이던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케어’(ACA)보조금 연장은 빠져 있다. 민주당이 검토하는 대안에 이 예산이 포함될지는 불투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공화당의 존 튠 상원 원내대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잇달아 만나 예산안 합의 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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