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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회 회동 결렬...셧다운 D-1

파이낸셜뉴스 2025.09.30 07:12 댓글 0

백악관 회동에도 합의점 찾지 못해 위기 고조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쟁점에서 평행선
10월 1일 셧다운 현실화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위기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은 합의 없이 끝났다. 셧다운을 피할 대안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은 회계연도 종료(9월 30일)를 하루 앞두고 만나 접점을 모색했다. 하지만 최대 쟁점인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지급 연장을 두고 이견만 확인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회동 후 "민주당이 '옳은 일'을 하려 들지 않는 탓에 정부가 셧다운을 향해가고 있다"며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튠 원내대표도 "민주당 반대로 지난 19일 부결된 7주짜리 단기 지출법안(CR)을 30일 재표결하겠다"며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은 포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별도 자료를 통해 "민주당이 나라를 정부 셧다운 직전까지 몰아가면서 참전용사, 노인, 법 집행기관 등에게 필요한 핵심 재정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슈머 원내대표는 "우리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있다"며 협상 난항을 인정했다.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은 헬스케어를 해치는 공화당의 법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협상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막판 타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그러나 30일까지 임시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이튿날인 10월 1일부터 셧다운에 들어가게 된다.

#미국셧다운 #연방정부예산 #트럼프 #민주당 #공화당 #오바마케어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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