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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붓고 고름까지"..손연재 아들 앓은 '스키터 증후군' 뭐길래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2025.10.01 06: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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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아들의 심한 모기 알레르기 증상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손연재',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전 리듬체조선수 손연재가 아들의 심각한 모기 알레르기 증상에 놀라 병원을 찾은 사연을 전했다.
손연재는 지난 9월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애용하는 모기 패치를 소개하며 아들 준연 군의 일화를 전했다.
손연재는 “아들이 한 번 모기에 습격당한 적이 있었다. 얼굴에 20방 넘게 물렸다”며 “모기 알러지가 있는 아기들이 있더라. 저도 아기 낳고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모기에 물리면 간지럽고 붓는 게 전부인데, 아들은 심하게 부어서 염증이 나고 고름이 생기더라. 수족구인 줄 알고 소아과로 뛰어갔는데 '모기 알레르기'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조금 민망하기도 했지만, 증상이 너무 심해서 걱정됐다. 그때부터 모기 관련 용품들을 이것저것 찾아봤다”고 덧붙였다.
스키터 증후군, 증상은?
손연재 아들이 앓고 있는 모기 알레르기는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으로 불린다.
스키터 증후군은 모기 타액 속 항응고물질에 면역 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한다. 물린 부위가 넓게 붉어지고 과도하게 부풀어 오르며, 경우에 따라 열감이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면역체계가 약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에게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에게도 생길 수 있다.
일반인이 모기에 물렸을 때 부기와 가려움증은 1~2일 정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스키터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10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아기의 경우 면역 시스템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모기 타액 속 단백질을 과도하게 위협으로 인식하게 되며, 항체가 과잉 활성화된다. 따라서 염증 반응이 더욱 크게 일어나며, 모기 물림 경험이 적은 아기일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모기에 물린 후 수시간 안에 붓기와 발적이 빠르게 진행된다. 증상은 가벼운 가려움에서 호흡 곤란, 심한 경우 쇼크 증상인 아나필락시스까지 다양하다. 모기에 물린 부위가 손바닥 크기만큼 크게 부풀기도 한다. 고열과 함께 전신 발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예방법은?
모기에 물렸을 때는 가렵더라도 긁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를 심하게 긁으면 조직 손상과 염증 반응으로 가려움이 악화될 수 있다. 모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모기 기피제나 허브 오일을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창문 틈새나 배수관을 점검해 모기 유입을 차단하고, 외부 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을 입는 것도 접근을 막을 수 있다.
모기의 체액은 산성이므로 알칼리성인 비누로 씻어내면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다. 냉찜질이나 온찜질도 도움이 된다. 또한, 상처 부분의 청결 유지와 손톱 관리로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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